::: 예음교회 :::



 
 예배드리는 교우들에게

 김정용

 2016-09-03 오전 11:49:00  29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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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드리는 교우들에게

하늘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주중에 내린 비로 폭염의 기세도 살폿 꺾이고, 여름도 잠시 작별하겠구나 싶습니다. 이렇게 가을을 맞이하나 봅니다. 찌는 듯한 더위 앞에서는 시간도 더디 가는 듯 하더니, 곧 있으면 이 여름을 그리워할 날이 오겠지요?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그리스도인들은 자연의 작은 변화 속에서 주님의 손길과 섭리를 봅니다.
가을을 앞두고 살랑거리는 바람의 물결을 느끼면서 하나님의 호흡을 생각하고, 어제처럼 시작된 오늘 아침을 맞이하며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섬김을 떠올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뻐하며,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기쁨과 감사의 표현은 곧 예배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뿐 아니라, 하나님 은혜를 찬양하고 경배합니다. 인격이신 하나님과 인격인 내가 상호 교제합니다. 기계가 아닌,이성과 의지를 가진 존재로부터 받는 예배를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예배는 가볍지 않습니다. 예배는 창조하신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우리 삶의 중요한 목적입니다. 따라서 예배를 사모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일상의 순간을 예배의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타인과 함께 하는 공간에서, 혼자 있는 시간속에서도 우리는 예배자로 하나님 앞에 살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공적인 시간에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한 주간 예배자로 살았던 형제 자매들과 다함께 한 몸이 되어, 공예배 시간을 통해 함께 하나님께로 나아갑니다. 예배를 인도하는 목회자나 찬양으로 봉사하는 찬양대 뿐 아니라, 예배당 한 귀퉁이에 앉은 작은 어린 아이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감사하고 찬양하며 자신을 드리는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므로 누군가의 예배를 바라보는 구경꾼이 아니라, 함께 우리의 예배를 드리는 예배자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약의 제사에는 제사장의 활동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제물을 가지고 나아온 제사자(하나님의 백성)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제사장이 제단에 피를 뿌리고, 장작 위에 고기를 올려 태우기를 했다면, 제사자는 제물에 안수하고 직접 도살하여 가죽을 벗겼으며, 내장과 정강이를 손질했습니다. 제사장을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일이 있었습니다(까다로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신약 시대 이후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를 구경하고, 비평하는 자리에서 내려와,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의 준비, 예배의 시간, 예배의 복장, 예배의 태도, 예배의 마음 모두를 나의 것으로 드려야 합니다. 진심어린 예배자의 그것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하겠습니다.

높은 하늘, 감미로운 공기로 가득한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우리의 예배도 이와 같은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뻐하는 예배를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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