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음교회 :::



 
 땅을 정복하라는 말씀

 김정용

 2016-06-08 오후 3:19:00  3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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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정복하라는 말씀  


  성경은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삶의 기준입니다. 그 중 창세기가 불리는 책의 초반에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에게 주시는 명령과 약속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1:28) 


  하나님은 하나님의 대리자인 사람에게 ‘세상을 다스리라’ 하셨습니다. 이 내용을 자칫 오해하면 역사상 등장했던 힘 있는 정복자나 압제자의 다스림이 정당화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과는 정반대의 다스림입니다. 하나님 자신이었던 예수님은 스스로를 증명하시길,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내 목숨을 많은 사람을 위해 내어주려고 왔다’(마태복음 20:28)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섬기는 종과 같은 삶이 으뜸의 삶이라 말씀하셨고, 실제 자기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얼마 전, 유럽 몇 개국을 탐방하고 돌아왔습니다. 그곳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유적과 유물에도 감탄하였지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더 큰 흥밋거리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들은 철저하게 자연과 어울리는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경제적 이익을 위한 무분별한 자연파괴는 생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도로 위 자동차의 이동도 철저히 보행자를 의식한 운전습관이었고, 여성과 약자를 향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기다려주고, 돌봐주고, 나누어주는 것이 평범한 일상이었습니다. 사회구성원의 행동을 규정하는 사회제도 속에도 함께 살아가는 사람을 위한 정신이 베어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을 둘러보면서도, 그 속에 뿌리내린 정신과 문화가 성경이 가르치는 그것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요즘, 제 자신의 생활습관이나 의식도 돌아보고 주변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바라보면서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해 봅니다. ‘정복’과 ‘다스림’를 오해하지 않고, 본연의 것대로 삼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섬김’의 마음으로 가정을 다스리고, 교회를 이끌고, 마주치는 모든 사람을 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오늘이 될까? 힘 있는 사람들이 건강한 영향력으로 사회를 이끌어 준다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따뜻할까?  


  오늘 하루, 어떤 모습으로 나의 땅을 정복하고 다스려야 할지를 고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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