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하게 신앙생활은 하는 이들은 누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말씀의 설교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고백합니다.
성령께서 죄인인 우리들에게 역사하시는 방편이 하나님의 말씀과 설교이기 때문입니다. 그 중 설교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신앙생활에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중요성에 대한 강조에 비해 교회의 부름을 받은 설교자가 추구해야 할 것과 설교를 듣는 성도들의 태도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고,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종종 발견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짧은 지면을 통해 설교자와 성도가 가져야 할 설교에 대한 태도를 생각해봅니다. 장로교가 교리의 표준으로 삼는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이 이에 대한 좋은 정리를 제공합니다.

문 159) 그렇게 부름을 받은 이들(설교자)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설교해야 합니까?
답) 말씀의 사역에 수고하도록 부름받은 이들은 올바른 교리를 설교해야 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부지런하게 사람의 지혜가 권하는 말이 아니라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단순명료하게, 하나님의 모든 자정을 알도록 신실하게, 청중들의 필요와 수용능력에 맞게 적용하며 지혜롭게,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들의 영혼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열렬히, 하나님의 영광과 백성들의 회심과 성숙과 구원을 추구하며 진정으로 설교해야 합니다.

설교자는 성도들의 구미에 맞는 재밌고 감동적인 내용을 구성하여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것을 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설교자는 열심히 공부하고, 정직하고 담대하게 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한 설교를 듣는 성도가 마땅히 그런 설교를 듣고자 할 때 교회안에는 좀 더 올바른 설교가 선포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설교를 듣는 이들에게는 이와 같은 것이 요구됩니다.

문 160) 설교된 말씀을 듣는 이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설교된 말씀을 듣는 이들에게 요구되는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들은 준비된 자세와 기도로 설교에 부지런히 참여해야 하며, 그 듣는 바를 성경을 통해 점검해보고, 믿음과 사랑과 온유함과 준비된 마음으로 진리를 받되,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야 합니다. 그것을 묵상하고 숙고하며, 그들의 마음 속에 간직하여 그 말씀의 열매가 삶 가운데 맺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의외로 설교를 듣는 태도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설교가 성령께서 사용하시는 은혜의 방편이 되기 위해서는 듣는 이들의 자세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하나의 공동체로 부름 받은 각 성도가 설교가 행해지는 자리에 부지런히 참석해야 함은 물론 준비된 마음으로 받고 숙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육의 건강을 위해 잘 요리하고 잘 섭취해야 하듯,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듣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